도전2022

'스마트폰 하나를 두개처럼'…모바일 가상화 주목 본문

작업/모바일

'스마트폰 하나를 두개처럼'…모바일 가상화 주목

hotdigi 2010. 10. 28. 10:07
SMALL

[지디넷코리아]스마트폰을 두개 갖고 다니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하나는 업무용, 다른 하나는 개인용으로 쓰는 이들이다. 당사자 입장에서 불편할 수 밖에 없다. 아무리 작아도 스마트폰 2개를 갖고 다니는 것은 부담스럽기 마련이다. 해법은 있다. 모바일 가상화도 그중 하나다. 모바일 가상화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는 스마트폰을 마치 2개인 것처럼 쓸 수 있다. 업무용과 개인용으로 나눌 수 있다는 얘기다.  블로그 기반 온라인 미디어 리드라이트웹 보도에 따르면 모바일 가상화 기술로 인해 사용자는 보다 많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가능성이 높다. 스마트폰 가격 인하 효과를 가져다 줄 수도 있다.
 가상화는 이미 IT업계에서 메가톤급 이슈로 떠올랐다. 서버는 물론 데스크톱PC 시장까지 가상화 열풍에 휩싸였다.  같은 가상화지만 분야별로 개념은 다르다. 서버 가상화는 서버 한대를 여러 대를 사용하는 것처럼 돌릴 수 있게 하는 기술이다. 서버 가동률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는게 장점이다. 데스크톱 가상화는 OS를 포함한 모든 SW를 중앙 서버위에 올려놓고 개별 PC에서 서비스 형태로 쓸 수 있게 한다는게 골자다. 기업내 사용자들에게 그룹별, 업무별, 직능별로 최적화된 PC환경을 서비스 형태로 제공한다는게 기본틀이다. 그렇다면 모바일 가상화는 어떤 개념일까? 가상화 SW업체 오픈커널랩스(Open Kernel Labs: OK랩)는 데스크톱이 개별 애플리케이션을 독립적으로 실행하는 것처럼 모바일 가상화도 마찬가지 개념이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됐을 경우 문제가 발생한다. 우선 하드웨어 측면에서 현재 스마트폰에 탑재된 모바일 프로세서는 가상화를 지원하기에 중량감이 떨어진다.  그런만큼, 스마트폰 제조 업체들은 제품에 가상화 기술을 제품에 탑재하는 것에 보수적일 수 있다. 모바일 가상화가 대중화되려면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는 얘기다.  데이터센터 통합 업체 레이어7테크놀로지스의 공동 설립자 디미트리 시로타는 "가상화는 스마트폰에서 분리된 환경을 생성해, 애플리케이션을 안전하게 쓸 수 해준다"고 지적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블랙베리를 쓰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란 설명이다.  모바일 가상화 기술은 앞으로 기업 시장을 파고들 가능성이 높다. OK랩은 모바일 가상화가 중요한 이유로 보안과 개인 사용자의 요구 사항을 반영할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일반 소비자에겐 당장 급한 일이 아닐지 모르겠지만 모바일 뱅킹같은 애플리케이션이 대중화 될수록 보안 이슈는 점점 중요하게 부각될 수 밖에 없다. 모바일 기기를 노리는 해커나 악성코드도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가상화는 보안을 우려하는 기업들이 스마트폰을 전사적으로 도입하는데 징검다리 역할을 할 수 있다. 하나의 스마트폰을 업무용과 개인용으로 모두 쓸 수 있게 해주는 것도 모바일 가상화가 지닌 강점으로 꼽힌다. 모바일 기기에서 기업이 요구하는 보안 수준은 개인의 스타일과 충돌할 수 있다. 소비자는 다양한 플랫폼에서 마음에 드는 애플리케이션을 쓰고 싶어하는데, 기업에서 가로막는 가상화는 이를 위한 대안이 될 수 있다. 리드라이트웹은 "모바일 기기를 겨냥한 악성코드가 늘어나는 환경에서 가상화은 매력적인 기술이 될 수 있지만 합리적인 가격과 통합이 담보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LIST